안녕하세요, 원재님. 첫 과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터뷰부터 결과물까지 살펴본 피드백을 전달드립니다.
인터뷰에서 추가 인터뷰를 많이 진행하신 부분은 정말 잘하셨어요. 충분한 인사이트가 안 나온다고 판단되자 멈추지 않고 더 파고들어보신 태도가 좋았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은 컬러, 이름, 타이포, 컴포넌트와 프로퍼티까지 모두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따로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타이포 스타일과 컬러 지정도 잘 하셨어요. 인사이트 내용도 의미 있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바이브코딩을 배우면서 VS Code 개발자 모드를 사용해보거나, 이미지 로드 문제 같은 기술적인 이슈를 하나씩 해결해나가신 과정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레퍼런스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디자인해왔다는 걸 스스로 깨달으셨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자기인식은 앞으로의 성장에 가장 큰 밑바탕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대학원과 병행하면서도 과정을 따라오신 것도 분명히 쉽지 않았을 거예요.
인터뷰 전사에서 후속 질문 내용이 담긴 부분이 적었어요. 추가로 진행하신 인터뷰 기록들이 과제물에 함께 담겨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예요. 다음부터는 추가 인터뷰까지 포함해서 기록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인사이트에서는 의미는 있지만, 정보가 나열되는 느낌에 머물러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랜딩페이지에 대한 분석은 인사이트 단계에서 제외하고, 사용자에 대해 물어본 거라면 사용자 자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6개월 기간, 프로젝트 3개, 혜택' 같은 내용은 표면적인 이유일 수 있어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를 한번 더 파고들어가시면, '대기업 이름이 붙는 경력'이 주는 임팩트를 더 잘 표현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이름을 이력서에 남기고 싶은 욕구가 있다" 같은 문장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프로덕트 문서에서도 목표를 OKR처럼 명확히 적고, 꾸미는 말보다는 핵심을 먼저 담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페르소나는 두 개 작성하셨는데, 둘 다 경력직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어요. 이런 경우에는 하나로 합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페르소나는 많이 만드는 게 잘하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타겟 유저 하나를 명확하게 정하는 게 더 중요해요. 또, "시간적 자유를 얻고싶다" 같은 문구는 읽는 사람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좀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꿔보셔도 좋겠습니다.
여정지도는 심플하고 깔끔하게 잘 만드셨는데, 우리가 디자인할 대상이 랜딩페이지인 만큼, 히어로 섹션부터 스크롤하며 내려가는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담아보시면 사용자 경험이 더 입체적으로 드러날 거예요.
웹페이지 결과물은 행성 컨셉을 내려놓으신 결단은 좋았어요. 다만 새롭게 추가하신 배경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보였고, 레이아웃이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남은 부분도 있어 완성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섹션별로 제목을 새롭게 정하신 건 좋았고, 이 워딩들을 조금만 더 다듬으면 메시지가 더 명확해질 거예요. 브랜드 디자인 경력이 있으신 만큼, 이 경험을 다음에는 좀 더 빨리 살려보시면 좋겠습니다. 타이포와 컬러는 이미 잘 지정하셨는데, 회색의 명도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이 부분만 일관되게 정리해보셔도 좋겠습니다.
AI를 활용해 랜딩페이지를 빠르게 만들어보신 경험 자체는 재미있었을 거예요. 다만 결과물에서 AI로 빠르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다소 드러났어요. 카피와 톤도 브랜드의 범용적인 느낌이 아니라 KT만의 브랜드 느낌이 드러나도록, AI가 제안한 초안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브랜드 가이드에 맞게 한 번 더 다듬는 단계를 거치면 좋겠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경험이 있으시니, 이 감각을 이 단계에 더 적극적으로 녹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용성 테스트와 A/B 테스트 설계는 이번엔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것 같아요. 다음 과제에서는 이 두 작업을 위한 시간을 따로 확보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디자인에서 쌓으신 경험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브랜드를 만드는 감각을 이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여내시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팀원들과 협업하며 서로의 강점을 함께 흡수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