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님, 안녕하세요.
과정을 마무리하며 최종 총평을 전해드립니다.
연준님은 다른 수강생들과 성향이 많이 다른,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타입입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인사이트를 자주 발견하였고, 시장조사와 경쟁사 분석 등 기획과 관련된 영역에서는 특히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습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역량도 뛰어나서, 기획력이 필요한 직무에서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하기 싫은 일, 궂은 일에도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쌓이면 믿을 수 있는 팀원이 된다는 신뢰로 이어지고, 더 많은 기회가 생깁니다. 기획력 못지않게 실행력도 중요한 역량이라는 점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서도, 건강상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노력하셨던 것을 잘 압니다. 그 점만으로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창패 결과를 기다리고 계시고, 창업도 계속 진행하실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연준님이 가진 독창적인 시각과 논리적 사고가 창업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발표는 매우 잘 준비하였고, 발표의 진행에는 부족한 점이 없었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제출한 발표 장표의 구성에서는 체크리스트의 요소들이 상당 부분 빠져있었습니다. 앞으로 과제물을 제출할 때에는 요구사항들을 모두 잘 작업했는지 체크하는 작업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과물의 퀄리티는 경력자가 제작했을 수준으로 충분히 높았습니다. 다만, 보여지는 화면의 비주얼 퀄리티에만 집중했고, 디자인시스템이나 컴포넌트 등에 대한 완성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는 다섯 팀 중에서 가장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배경에 파란색 계열의 브랜드컬러를 사용한 것 같으나, 브랜드 색상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서비스를 대표하는 색이 느껴지지 않은 게 다소 아쉽습니다. 또한 모든 타이포들의 사이즈가 모두 비슷해서, 텍스트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며, 지루하다는 느낌을 다소 받았습니다. 큰 폰트는 좀 더 크고 간결하게 사용하면 화면 구성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업무용 연락처를 구분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게 리서치 했고, 결과물 역시 리서치를 그대로 잘 반영했습니다. AI기능도 적절히 활용했고, 원리도 명확하여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기존 연락처 앱과 비교하여 강점과 차별성이 잘 드러나는 프로젝트입니다.
기본 프로젝트와 심화 프로젝트를 통틀어서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조였습니다. 특히 중간 과정에 어려운 점이 많았고, 이 때문에 중간 발표에서도 퀄리티가 다른 조와 비교하여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물, 특히 UX/UI디자인 결과물의 퀄리티는 다른 조와 비교하여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신형우님이 팀장을 맡고, 중간 발표를 직접 하는 등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역할이고, 중간에 힘든 시기도 많았던 것이 보였는데도, 프로젝트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물로 완성한 것으로 많은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팀원들도 모두 프로젝트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본 프로젝트, 심화 프로젝트에서 추구했던 프로젝트와는 결이 조금은 달랐지만, 훌륭한 결과물이었고, 프로덕트로 발전시켜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이었습니다.
서비스의 이름, 컬러, 로고가 모두 조화롭고, 심미적인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다크모드 테마까지 모두 조화롭게 잘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브랜드 컬러의 형광색 채도가 높은 것을 유지했던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은 디자인시스템, 컴포넌트를 사용하여 디자인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그마에서 어떻게 작업하는지를 틈틈이 확인했는데, 버튼과 아이콘을 제외하고는 컴포넌트 활용이 거의 없었습니다.페이월 전략이 너무 간결하고 추상적이라, 전환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사용자 리서치 과정에서 차별적인 인사이트를 많이 얻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주제나 방향이 리서치를 통해 발견된 것보다는 "우리가 하고싶은 것", 특히 젊은 팀원들이 하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이 잡힌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유튜브의 컨텐츠를 활용하고, 여기에 기능을 덧대어 서비스를 만든 것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프로덕트였습니다. 또한, 크롬 확장프로그램까지 생각한 것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밸류프로포지션은 충분히 고민을 했다고 생각이 되지만,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구독 모델이 작동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는 구조의 제품이라서요. 이 경우, 사용자가 언제 결제하고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좀 더 철저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결과물의 완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표 정표만 보았을 때에는 우여곡절이 많은 조라고 믿어지지 않을 퀄리티의 결과물이었습니다. 특히 UX/UI디자인 결과물의 퀄리티는 네 조 중에서 가장 높아보였습니다. 레이아웃이 깔끔하고, 화면들이 모두 한 사람이 제작한 것처럼 일관성이 있어 보였습니다.경쟁사 분석을 할 때에는 SWOT 분석을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름 적당한 구독제 가격을 정한 것 같지만, 발표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경쟁사는 얼마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남았습니다.
발표를 보면서 공감이 많이 가는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페르소나를 둘로 나눈 것도 좋은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드 소개를 오히려 최앞단으로 꺼내서 화두를 던졌어도 재밌는 발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을 정말 잘해서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보면서, 개발 범위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의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별로 검증하려는 가설을 소개했다면 매우 철두철미한 프로젝트처럼 보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